BEP, 46MW 규모 태양광발전소 모아 760억 PF대출 조달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1MW 내외 중소 태양광발전소 90곳, 46MW 어치를 기초 자산으로 760억원의 PF대출을 조달했다.
BEP는 총 760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 자산에 대한 선순위대출을 조달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주선사인 신한은행을 포함해 삼성화재와 또 다른 보험사 등 총 3곳이 대주로 참여했다. 대출 만기는 18년이다.
BEP 관계자는 "상업 운전 중이거나 연내 가동 예정인 1MW 내외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90곳을 모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서 "최대주주인 블랙록의 투자자금으로 건립한 기초 자산에 대해 PF대출로 유동화해 회수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출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한 국내 신용도 높은 기업들과 체결한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에 근거해 체결됐다. 태양광 발전소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다. 계약 대상 전력은 모두 BEP가 보유하고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며, 올해 내로 모든 발전소가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앞서 BEP는 지난해에도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총 1019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 자산에 대한 선순위대출을 조달했다. 산업은행이 BEP에 569억원 대출을 실행하며 PF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BEP는 2020년 영업을 시작한 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태양광 발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통해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BEP 관계자는 "2년 연속 소형 태양광 발전소 포트폴리오를 기초자산으로 한 대출 조달에 성공하며 금융 구조화 관련 전문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는 20MW 이상의 규모가 큰 발전소 4~5곳의 PF대출 전환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