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운용, 역대급 33억달러 美 오퍼튜니스틱펀드 모금...부실 부동산에 투자
글로벌 대체투자사인 아레스자산운용(Ares Management)이 33억달러 규모 미국 부동산 오퍼튜니스틱(기회주의)펀드 4호(AREOF IV)의 모금을 완료했다고 16일(현지시간)일 발표했다. 이는 아레스운용의 펀딩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전 펀드를 위해 모집한 22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금액이다.
이 펀드는 최근 아레스의 유럽 기회주의 부동산 전략을 위해 모금한 자본과 결합하면 총 55억달러 규모이며, 미국과 유럽에서 매력적인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하게 된다.
AREOF 4호 펀드는 부실화된 소유 구조 및 특수 상황에서 부동산 자산을 인수하고, 관리가 미흡한 자산을 개선 및 재배치하며, 위험을 완화한 개발 및 재개발 투자를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레스 미국 부동산 파트너이자 공동 대표인 데이비드 로스(David Roth)는 "자본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AREOF 4호에 상당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지난 2년 간 고금리 속 디레버리징으로 인해 발생한 펀딩 격차를 메우기 위해 자본 투입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투자 가능한 고품질 부동산 유니버스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아레스 미국 부동산 투자 파트너이자 공동 대표인 앤드류 홈과 제이 글라우바흐는 "투자자들을 위해 매력적인 위험 조정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EOF 4호의 현 포트폴리오에는 최근 10억 7000만 달러에 하얏트 리젠시 올랜도를 인수 및 재개발하는 딜이 포함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호텔 거래 중 하나다. 또한 2023년 7월에는 뉴욕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오피스-주거 용도전환 중 하나인 뉴욕시 금융지구의 '55 브로드스트리트' 전환을 위한 우선주 지분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미주, 중동, 아시아, 유럽 전역의 국부펀드, 연기금, 기업 연금, 보험사, 기부금, 패밀리 오피스, 프라이빗 뱅크 등 다양한 기관을 대표하는 신규 및 기존 투자자로부터 투자금 약정을 이끌어냈다.
6월 말 기준 아레스운용은 약 520억 달러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주요 시장 17개 현지 사무소에서 27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아레스운용의 플랫폼과 수직적으로 통합된 운영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시장, 자본 구조 및 부동산 유형에 걸쳐 광범위한 위험 대비 수익률을 추구하는 주식 및 부채 전략을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