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증권, 부산 MBC부지 개발사업 100억 대출채권 양수...국민銀 양도

아이엠증권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 MBC 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국민은행이 보유하던 1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양수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산MBC부지 개발사업 대주단은 시행사 하이아트이앤씨와 총 2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지난 2월 28일 대출을 실행했다. 대출은 △A-1 1370억원 △A-2 310억원 △A-3 100억원 △A-4 140억원 △A-5 80억원 △A-6 300억원 등 여섯 개 트랜치로 구성됐다. 주관사는 KB증권이며, 만기는 2029년 10월 29일까지다. 대출금은 분양 이후 중도금 납부 시점에 맞춰 분할 상환되며, 이자는 자산(부지) 소유권 이전 시점인 3월 28일부터 지급된다.
이 과정에서 대주단 멤버인 국민은행은 자신이 보유하던 A-3 트랜치 10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아이엠증권에 양도했다. 아이엠증권은 해당 채권 양수를 위해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시행사는 신규 대출 참가자인 아이엠증권과 대출채권참가계약을 체결했다. 대출채권참가계약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채권에 다른 투자자가 참가해, 해당 대출에서 발생하는 원리금 수익을 일정 비율로 공유하는 계약이다. 참가인은 채권의 법적 소유권 없이 경제적 이익에 참여하며, 주로 부동산 PF 유동화 구조에서 SPC가 이 계약을 통해 기초자산을 확보하고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부산MBC 부지 개발사업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316-2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으로, 지하 6층~지상 27층, 총 4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366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공은 금강주택이, 시행은 금강주택 계열사인 하이아트이앤씨가 맡고 있다.
금강주택은 2021년 해당 부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중도금 등 일부 납부 기한을 연기하면서 일정 지연을 겪어왔다. 이번에 조달된 2300억원 규모의 자금은 토지 매각 잔금 지급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