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스, 동남아서 가스화력발전에 투자하는 신사업 런칭
글로벌 인프라 투자자인 액티스(Actis)는 동남아시아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화력 발전사업을 담당할 브리징 파워(Bridgin Power)를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브리징 파워는 2028년까지 이 지역 전체에서 1.2GW의 총 포트폴리오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
에너지와 전력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경영진이 이끄는 브리징파워(Bridgin Power)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모든 의사 결정에 지속 가능성을 포함한 `가치 주도 접근법'을 적용한다. 진출 타깃 지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이다.
브리징파워는 최근 방글라데시 볼라 지역에 있는 220㎿ 복합순환가스터빈 발전소의 지분 49%를 인수하며 첫 투자를 단행했다. 인도의 샤포지 팔논지(Shaporji Pallonji)그룹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했다.
볼라 발전소는 방글라데시 전력 개발 위원회와 22년간의 전력구매계약(PPA)을 맺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시운전에 들어갔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이슬람개발은행(ISDB), IDCOL방글라데시가 자금을 조달했으며, 현재는 SMBC, ING, DBS, 중국은행, 미즈호, 소시에떼제네럴(속젠)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브리징파워의 데니스 푸 최고경영자(CEO)는 "전력난에 대응하는 가스전력 수요가 강하고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PPA 틀을 제공하는 나라에 첫 투자를 단행해 기쁘다"며 "볼라 발전소 인수를 계기로 천연 가스를 지속 가능하고 저탄소 미래로 가는 가교로 사용해 에너지 플랫폼을 확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티스의 파트너이자 지속가능 담당 책임자인 샤미 니산(Shami Nissan)은 "액티스는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 )가스 배출 목표를 지원하는 `넷 제로 애셋 매니저스 이니셔티브(Net Zero Asset Managers Initiative)'의 서명자이며 최근 포트폴리오 전반의 2050 넷 제로 목표를 발표했다"면서 "브리징파워에 대한 투자는 세계 저탄소 경제의 핵심 조력자로서의 우리의 약속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티스의 에너지 인프라팀은 전 세계 발전 및 배전 사업을 매입하고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60억 달러의 투자 자본으로 액티스 에너지 5(Actis Energy 5)에 대한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브라질 최대의 독립 재생 에너지 플랫폼인 `라틴 아메리카'를 비롯해 칠레의 에너지 IPP(독립 전력 제공업체)와 멕시코의 선도적인 IPP 등에 투자했다. 지난 4월에 액티스는 인도의 가장 큰 재생 에너지 회사 중 하나인 스프링 에너지를 매각하기 위한 협약 체결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