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스, 태양광플랫폼 아르고에너지 인수...한국 신재생사업 확장

글로벌 투자기업 액티스(Actis)가 소규모 유틸리티 및 지붕 태양광 개발에 주력하는 재생에너지 플랫폼인 아르고에너지(Argo Energy)를 인수하며 한국사업 확장에 나섰다.

28일 액티스에 따르면 아르고에너지 지분 100% 소유한 액티스는 최대 1억달러 투자를 약정했으며 앞으로 몇년동안 400MW 이상 포트폴리오 달성을 목표로 한다.

아르고에너지는 현재 11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이미 운영 중이거나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기후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액티스의 아시아 기후 전략 일환으로 단행됐다. 한국에 대한 액티스의 첫 번째 에너지 투자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에너지 소비국이며, 지난해 정부는 재생에너지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2021년 24.9GW(누적 기준)에서 2030년까지 72.7GW, 2036년 108.3GW의 재생에너지 용량을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직접 전력구매 계약(PPA)을 도입하고 기업 PPA를 장려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토지 및 전력망 연결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약 10년간 그린필드 개발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온 액티스코리아의 기존 경험이 이번 투자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액티스의 에너지·인프라 파트너인 아산카 로드리고는 "에너지 집약적 산업 경제를 가진 한국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려야 한다"면서 "이번 투자는 아르고에너지가 소규모 유틸리티의 태양광 시장에서 규모를 확장하고 중요한 플레이어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고에너지의 설립자 겸 CEO인 호세 블라스코와 경영진은 계속 사업을 이끌게 된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 전역에서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는 액티스의 또 다른 사례다.  액티스는 지난해 일본에 '노조미에너지'를 설립했고, 앞서 2022년에는 인도의 '블루파인에너지'와 베트남의 '레반타리뉴어블'에 투자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