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투자청(ADIA), SC로이 운용 '한국 부동산대출펀드' 투자약정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SC로이(Lowy)가 운용하는 한국 부동산대출펀드(real estate credit fund)에 투자 약정했다. 이 펀드는 국내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 물류 프로젝트의 선순위 대출에 집중 투자한다.
글로벌 사모대출펀드 운용사인 SC로이는 ADIA 계열 자회사로부터 부동산 부문에 초점을 맞춘 한국 사모신용 전략에 대한 약정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약정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펀드는 한국의 개발업체, 건설사 및 금융기관에 맞춤형 부동산 신용(대출)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로 국내 주요 도시의 주거, 상업용 부동산, 물류 프로젝트에 대한 선순위 담보대출에 집중 투자한다.
이수천 SC로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 사모대출 펀드는 한국 부동산 시장에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이 펀드는 한국 부동산 부문의 민간 신용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알 쿠바이시 ADIA 부동산 부문 전무는"한국에서 부동산 사모대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SC로이는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 중 하나"라며 "SC로이의 노력은 우량 실적과 시장 접근성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 차별화된 사모 부동산신용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우리의 전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자 및 신용 분석에 대한 SC로이의 폭넓은 경험을 앞세워 이 펀드는 엄격한 채권 인수 절차를 통해 양질의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펀드는 민간 신용(대출)에 집중함으로써 부동산시장의 소외된 부문에서 기존 대출기관의 자금 조달 갭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C로이는 아시아, 중동 및 유럽에서 기회 신용, 특수 상황 및 개인 신용을 전문으로 하는 선도적인 대체 자산 운용사다. 자산 운용 규모는 16억달러다. 2009년 설립된 회사는 50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과 함께 9개의 글로벌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76년 설립된 ADIA는 아부다비정부를 대리해 자금을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기관이다. 중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둔 투자전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