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조 롯데건설 지원 PF유동화회사, 17개 사업장 사모사채 인수 '시동'
2조3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롯데건설 지원용 유동화회사가 17개 개발사업장이 발행한 사모사채 인수를 개시한다. 주요 역세권, 홈플러스·롯데마트, 민간공원 조성특례 등 롯데건설이 보증한 전국의 다양한 개발사업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동화회사(SPC) '프로젝트샬롯'은 총 17개 개발사업장이 발행한 2조3000억의 사모사채를 3차례에 걸쳐 각 만기일에 양수한다.
3월 6일 1조9490억원, 3월14일 2000억원, 4월 12일 1510억원이다. 만기일은 최초 발행일 3년 뒤인 2027년 3월6일이다.
이번에 자금을 지원하는 롯데건설 보증 사업장(브릿지론)은 홈플러스 센텀 개발사업장이 3610억원으로 가장 크다. 이어 금액순으로 △대구남산동 공동주택(3400억원) △홈플러스 5개점(2805억원) △방학역세권 주상복합(2107억원) △도안 2지구 특별계획 33, 34블록 오피스텔(2000억원) △홈플러스 부천상동역세권(1556억원) △롯데마트 수지점부지(1493억원) 등이다.
유동화자산은 선순위(은행) 1조2000억원, 중순위(증권사) 4000억원, 후순위(롯데그룹사) 7000억원으로 나뉜다. 롯데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이 주관했다.
전체 사모사채에 롯데건설이 지급 보증하며, 선·중순위 사채 이자에 대해 롯데물산·호텔롯데가 연대해 자금보충할 의무를 진다. 평균 이자는 연 9.5%(수수료 포함)이며, 매 지급기간 후불제다. 관련 세금 및 후순위 이자가 부족할 경우 롯데건설이 새로운 후순위 대여 의무를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