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부동산 시행업계에 족적 남긴 고 거평그룹 나승렬 회장 스토리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한국의 인수합병(M&A)역사와 부동산 디벨로퍼 산업에 족적을 남겼다. 필자는 지난 2020년 나 회장을 여러차례 만나 인터뷰하면서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마주했다. 인터뷰는 생전에 자신의 일생과 공과를 정리하고 싶다는 나 회장과 가족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인터뷰를 통해 본 나 회장을 한마디로 평가하면 가문과 학벌을 중시하는 서울, 그것도 차별이 심한 기업 전쟁터에서 고지를 점령한 경영 전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평생 열심히 달려간 종착지는 낭떠러지였던 비운의 전사다. 지난 1945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그는 7살인 1950년 6·25 전쟁 통에 부친을 잃었다. 이어 유년시절 이발소 심부름을 지낸 가난뱅이 소년이었지만 30대 재벌을 일군 회장으로 통한다. 깡촌 시골의 국민학교 졸업장을 가진 그에게 공인회계사라는 꿈이 있었고 이는 분명 과분한 것이었다. 더욱이 국내를 대표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