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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망과 구매자 없이 RE100 산단? 전남 해상풍력 성공의 조건
게티이미지뱅크정부가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과 ‘RE100 산업단지’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핵심은 간단하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을 유치해, 지역 안에서 전기의 생산과 소비를 일치시키자는 구상이다. 남거나 부족한 전기는 새롭게 구축되는 전력망을 통해 서로 주고받는 구조다. 방향은 옳다. 특히 전력 자급률이 매우 높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생에너지 발전 허가가 난 전남의 경우 더욱 유효한 전략이다. 하지만 멋진 개념과 아이디어만으로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경제성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외면한 채 장밋빛 미래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수요 없는 공급, 전남의 딜레마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은 ‘지산지소’, 즉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다. 수도권은 전기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변했고, 지방은 남는 전기를 보내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이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것이 차세대 전력망의 취지다. 전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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