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149호PFV, 해운대 우동 오피스텔개발 EOD...공매 수순

마스턴제149호해운대우동PFV가 추진 중인 부산 해운대 우동 오피스텔 개발사업이 910억원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기한이익을 상실(EOD)했다. 이에 따라 담보 부동산에 대한 공매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주요 채권자인 범농협 측은 대출채권을 취합해 부실채권(NPL) 전문업체에 통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제149호PFV는 최근 차입금 910억원의 상환기일까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EOD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담보신탁 계약에 따라 대주단에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에 대해 공매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매 절차는 대한토지신탁을 통해 이뤄진다.
회사 측이 작년 말 기준으로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기순손실은 99억원, 누적 결손금은 273억원이며, 총부채가 총자산을 223억원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PFV는 2022년 1월 설립됐으며, 사업비 및 공사비 조달을 위해 대주단과 총 91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자금을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증권이 대리금융기관 역할을 맡았으며, SPC를 통해 후순위 5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대출 구조는 선순위에 농협은행(150억원)을 비롯해 지역농협과 지역신협이 참여했고, 중순위는 캐피탈사가, 후순위에는 저축은행과 삼성증권 SPC가 각각 참여했다. 이 가운데 농협은행과 단위농협은 선순위 대출채권을 모아 NPL 전문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기준 자본금 50억원인 마스턴제149호PFV의 주주 구성은 파이이아클파트너스(30%), 마스턴기회추구일반사모부동산펀드4호(60%), 대한토지신탁(5%), 마스턴투자운용(5%)이다. 해당 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646-7번지 외 4필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45층, 1개 동 규모의 오피스텔 172호와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