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소설로 읽는 亞 상업용 부동산⑥규칙 위에 선 도시 '타이베이', 침묵의 도시
한국의 프롭테크 기업 '스퀘어'의 전략이사 R이사(왼쪽)와 타이완 W사의 투자기획 팀장 린 야팅(오른쪽)한국의 프롭테크 기업 '스퀘어'의 전략이사 R은 타이베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다. 금융 규제 강화와 거래량 감소, 산업용 부동산 수요 증가 등 복합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 R은 현지 실무자 린 야팅과 함께 도시의 진정한 언어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 하늘은 서울보다 맑았다. 햇살은 건물 유리창에 반사되어 반짝였고, 바람은 묵직하게 귓가를 스쳤다. 시내로 향하는 공항 택시 창밖으로, 낮은 건물들이 겸손하게 줄지어 흘러갔다. 신호등의 침묵은 어떤 도시보다 깊었다. 화려함보다 질서가, 소음보다 여백이 도시를 감쌌다. "환영합니다. 저에게 질문을 아끼지 마세요. 여기선 소통이 신뢰의 첫걸음이니까요."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