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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와 PE, 그 흐릿한 경계선
게티이미지뱅크요즘 인프라 펀드를 보면 마치 유행처럼 느껴집니다. “이 자산도 인프라예요”, “이 정도면 코어+죠”라는 말이 아무렇지 않게 오갑니다. 이런 흐름이 오래 이어지면서 정통 인프라는 점점 퇴색되고, 프런티어 데스크 매니저들은 서로 상상력을 겨루는 시대가 됐습니다. 한 출자자는 요즘 “스마일 앤 다이얼”식, 즉 말만 번지르르한 전화 영업을 받는다며 고개를 젓습니다. 전화기 너머 운용사는 “최신 코어+++ 자산”이라 소개하지만, 실제로는 펀드 전략서와는 한참 동떨어진 자산입니다. 인프라 투자의 개념은 전통적인 자산군을 넘어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업계 베테랑조차 언제부터 인프라 펀드가 주변부 자산에 상상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 변화의 분기점 중 하나는 유럽 공항 지상장비업체 인수였습니다. 글로벌 운용사 두 곳이 사모펀드와 투자자 그룹으로부터 지분 대다수를 인수하며 손을 잡았습니다. 이 회사는 유럽 각국 공항에서 장비를 임대하고 있었고,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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