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참여 사우디 '아말라 유틸리티건설사업' 15억달러 금융조달
프랑스 전력회사 EDF와 UAE 소재 재생에너지사인 마스다르(Masdar)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사우디 아말라(Amaala) 고급 리조트단지에 15억달러 규모의 복합 유틸리티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고 100%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조달을 완료했다. 컨소시엄 파트너에는 발전운영사인 한국 동서발전과 담수플랜트기업 수에즈도 포함됐다.
마스다르는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FAB), 에미레이트 NBD, 리야드은행, 사우디 국립은행(SNB), 알린마은행 등 현지 금융사 및 글로벌 금융기관의 지원으로 15억달러 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이 새로운 에너지시설은 700MWh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으로 지원되는 250MW급 태양광발전, 송배전선, 하루 3700만 리터의 식수 용량을 갖춘 담수화 플랜트로 구성된다. 또한 폐수처리시설도 설치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35만 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2023년 9월 아말라 복합단지 시행사인 레드씨 글로벌과 25년간의 멀리유틸리티 운영권(컨세션) 계약(연장 옵션 포함)을 체결한 데 이은 것이다.
레드씨 글로벌이 개발하는 아알라 프로젝트는 사우디북서쪽 홍해 연안에 4155㎢에 이르는 럭셔리 여행지로 건설된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는 2025년 준공돼 고객을 받는다.
리조트가 완공되면 30개 호텔에 4000개 이상의 호텔 객실과 1200개의 고급 주거용 빌라, 아파트, 저택이 들어선다. 아말라 관광 프로젝트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후원으로 1조달러가 투입되는 사우디 비전 2030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