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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시행과 PF #1. 소규모 시행에서 나타난 변화들
게티이미지뱅크지난 4월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만에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어로 번역되기까지 5개월 가량 소요됐고, 오매불망 기다린 끝에 마침내 9월초 책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아껴 읽어야겠다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허망하게 하루만에 마지막 장을 덮고 말았습니다. 기다림은 길고도 길었건만 즐거움은 잠깐이었습니다. 역시 오랜 시간 기다린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오펜하이머』도 무더운 여름날 마침내 개봉했습니다.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심호흡을 한 뒤 영화관에 홀로 입장했습니다. 역시 "세 시간 후"라는 시간은 무심하게 찾아왔고, 달뜬 흥분을 안고는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연극은 막을 내렸습니다. 저는 다시 크리스토퍼 놀란의 시간이 찾아올 때까지 긴 기다림을 시작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은퇴작으로 선언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우리 모두는 10년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개봉했건만, 극장 입장 후 "두 시간 후"가 두려워,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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