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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상가, 도시는 왜 활력을 잃었나
챗GPT 이미지대학 시절 찾았던 이대 앞 거리를 오랜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주말마다 거리가 사람들로 붐볐고, 가게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빈 점포는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발길이 뜸해진 거리에는 빈 상가가 하나둘씩 눈에 띄고, 예전의 활기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대 앞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서울 곳곳의 부도심, 그리고 하남 미사, 청라 같은 신도시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8%, 중대형 상가는 13.8%에 달합니다. 단순한 수치처럼 보이지만, 이는 동네 골목에서부터 도심 상권에 이르기까지 상업공간이 얼마나 빠르게 공동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빈 상가는 단순히 장사를 접은 가게의 흔적이 아닙니다. 거리는 생기를 잃고, 남은 상인들은 매출 부진에 시달립니다. 건물주들 또한 임대 수익이 끊기며 고민이 깊어지고, 지방정부는 세수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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