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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와 건설산업의 시간차
게티이미지뱅크기술혁명은 왔지만, 건설산업은 아직 오지 않았다 기술혁명의 속성 정치혁명과 달리 기술혁명은 급변을 불러오지 않는다. 정치혁명은 누적된 갈등을 연료삼아 대체로 결정적 트리거에 의해 폭발한다. 하룻밤 새 세상이 달라지는 일은 정치혁명에서는 낯선 일이 아니다. 반면 기술혁명은 주로 인간의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며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10세기를 전후해 시도된 삼포농법이 농업혁명으로 이어지기까지 200년 이상이 걸렸다. 근대에 발명된 증기기관과 전기가 인류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꾼 산업혁명이 되기까지도 수십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폴 크루그만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아무리 대단한 기술이라도 홀로 빛날 수 없다’고 했다. 한 가지 기술이 인류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다른 기술과의 상호작용, 시행착오를 통한 제도적 보완 등 범용성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는 것이다. 시간을 두고 진행되는 기술혁명의 속성상 사람들은 기술이 등장한 초기에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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